푸홀스 3000안타 달성, MLB 32번째 대기록

알버트 푸홀스(38·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역대 32번째로 통산 3000안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는 소식입니다.

 

푸홀스는 2018년 5월 5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로 3000 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푸홀스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하러 나온 동료들과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습니다.

푸홀스는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18시즌 만에 이같은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일본인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3089안타)가 현역을 떠나 시애틀 구단 직원으로 변신함에 따라 푸홀스는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3075안타)에 이어 현역 타자 중 최다 안타 2위로 올라섰습니다.

 

푸홀스와 벨트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특히 통산 600홈런과 3천 안타를 모두 달성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됐으며, 홈런은 620개를 터뜨렸습니다. 

‘홈런왕’ 행크 에런(3771안타·755홈런), 윌리 메이스(3283안타·660홈런), 알렉스 로드리게스(3115안타·696홈런)가 3000 안타와 600홈런 클럽에 먼저 가입했습니다.

독보적인 타격 자질로 푸홀스는 빅리그 데뷔 후부터 빅리그 통산 홈런 기록을 갈아치울 기대주로 평가받았으며, 그의 애칭은 타격 기계를 일컫는 ‘기계’(The Machine) 입니다.

에인절스 구단은 3000 안타 대기록을 달성한 푸홀스에게 보너스로 300만 달러(약 32억3100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