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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홍콩에서 여행하던 중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입니다.


 

2018년 4월 16일(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 A(42)씨가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오전 8시 53분 구치소 내 독방에서 A씨가 의식을 잃은 혼수상태로 발견됐고,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 인도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 1월14일 홍콩 웨스트 카오룽 지역에 있는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했던 한국인 A씨는 오전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에 실패해 막다른 길에 몰렸다. 가족이 자살하려고 한다”고 알렸습니다.


이후 한국에 있던 친구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했습니다.



홍콩 현지 경찰이 출동했을 당시, 현장에는 아내B 씨와 일곱 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있었으며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후 A씨는 홍콩 경찰에 “술을 마시고 취한 것은 기억이 나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한 것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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